"이재명은 드러날 거짓말을 뻔뻔하게 포장한다" 진중권 일침

"이재명 당대표 따놓은 당상 ... 말이 경선이지 사실상 추대"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컷오프 3인 확정
  • 등록 2022-07-28 오후 6:58:52

    수정 2022-07-28 오후 6:58:52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셀프 공천 폭로 관련, “이재명 의원은 금방 드러날 거짓말을 뻔뻔하게 하는 게 문제”라고 직격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진중권 전 교수는 이날 유튜브에 공개된 시사저널TV와의 인터뷰에서 “이 의원은 그간 (보궐선거에) ‘사실 나가고 싶지 않다’고 말하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는 “그런데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이 의원의 셀프 공천을) 폭로하지 않았나. 결국 처음부터 인천 계양을 출마가 계획이 됐다는 것”이라며 “박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이었지만 갖고 논 것은 이 의원이다. 여기서 인간성에 문제가 있음이 드러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나아가 이 의원은 거짓말로 끝내지 않고 그걸 멋있게 포장한다. ‘계양을에 나가는 건 정치적으로 불리하지만 당을 위해 나간다’고 얘기한다”며 “한 술 더 뜬다. 이게 박 전 위원장의 폭로로 세상에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과정을 보게 되면 이 의원은 민주당은 장악하고 있다. 말이 경선이지 사실은 이 의원을 추대하는 형식”이라며 “이 정도 영향력이라면 이 의원의 말 한마디에 박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는 허용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의원의 당대표직은 따놓은 당상이다. 최고위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민주당은 다양성을 용인하는 정당이 아니다. 1년 전부터 ‘꼴통스럽게’ 급진화됐다. 기득권을 위한 급진화다. 보나 마나 이재명 체제로 가고 기회주의자들이 줄을 대면서 ‘이재명의 민주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이재명 의원과 박용진 의원, 강훈식 의원은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본선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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