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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전 의원은 “사진 잘 나오게 비 왔으면 좋겠다”고 말해 공개 사과까지 한 김 의원 발언에 대해 “적절하지 않았다. 농담처럼 한 얘기라는 말도 있지만 적절치 않다”고 인정했다.
다만 나 전 의원은 자신들의 봉사활동보다 뒷얘기들이 더 공론화되는 상황에 불만도 내비쳤다. 나 전 의원은 “안타까운 것이 정치 현실이, 어떻게 보면 저희 정말 열심히 했다. 그런데 민주당이 소위 건수 잡았다는 식으로 해서 비판을 하는데, 민주당은 그럼 수해현장에 한번 갔느냐 그런 얘기 묻고 싶다”고 말했다. 어찌됐든 당 인사들이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열심히 했는데 실언 하나를 가지고 민주당이 계속 비판을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발언은 전날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현장에서 김 의원 발언과 관련한 질의에 “큰 줄기를 봐달라”고 말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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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영상을 보면 다른 지역구 의원들에게 “거긴 괜찮냐”고 묻자 “우린 소양댐만 안 열면 된다”고 답하는가 하면, “비가 이쁘게 와서(괜찮았다)”는 말도 나온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나 전 의원의 흰머리를 보고 “못본 사이에 나이값을 좀 한다”는 민망한 발언까지 한다. 여성 의원들이 작업용 신발을 신기 위해 사이즈를 찾는 과정에서는 “여성 발이 너무 큰 것도 좀 보기 그렇다”는 남성 의원의 ‘외모 품평’ 발언도 현장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