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8조' 권혁빈, '역대급 재산분할' 이혼 절차 밟나

  • 등록 2022-11-14 오후 8:01:30

    수정 2022-11-14 오후 8:01:3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총 68억 달러(8조2900억 원)어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 권혁빈(48)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이 이혼 소송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은 최근 권 이사장의 부인 이모 씨가 남편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소송을 인용 판결했다.

주식처분금지 가처분은 상대방이 가진 주식을 처분하지 못하게 조치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하는 것으로, 보통 이혼 소송에 따르는 재산분할을 염두에 둔 절차로 해석된다.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 권혁빈 희망스튜디오 이사장 (사진=뉴스1)
2002년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한 권 이사장은 이후 지주회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이사·이사장을 거쳐 2017년 공익사업 재단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2020년에는 스마일게이트 비전제시최고책임자(CVO)로 취임했다.

스마일게이트는 2006년 출시한 게임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연 매출 1조 원이 넘는 등 시장 흥행에 성공하면서 국내 주요 게임사로 성장했다. 2018년에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를 출시했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스마일게이트의 기업 가치는 10조 원에 이르며, 권 이사장은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최대주주로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권 이사장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4월 발표한 2022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총 68억 달러(8조2900억 원)어치 자산을 보유한 ‘국내 5위 부호’로 집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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