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폭력 조직들이 새벽 시간 장례식장 앞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인 사건과 관련 CCTV 영상이 공개됐다.
| 사진=JT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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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패싸움은 지난 6일 오전 2시18분께 전북 익산시 동산동에서 벌어졌다.
영상에는 건장한 남성들이 도로 한복판으로 몰려들더니 싸움을 벌인다. 인도로 넘어와서도 패싸움은 이어졌다. 이들은 경찰이 도착하자 달아났다.
경찰 조사 결과 싸움을 벌인 이들은 익산지역에서 활동 중인 폭력조직 A파와 B파 소속 조직원 30여명이다. 이 싸움으로 1명이 머리에 열상을 입어 병원에서 꿰매는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장례식장 조화에서 각목을 빼내 휘두르기도 했다.
경찰은 장례식장에 조문하러 온 조직원들의 사소한 시비가 패싸움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나이 어린 조직원이 있는데 걔가 인사를 안 했나 봐요. 어린것이 인사도 안 하냐 그래가지고 시비가 붙은 거예요”라고 전했다.
한편 패싸움을 한 폭력조직원 30여 명 중 11명은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나머지 조직원들을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