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부의 투자상식]돈 잃는 사람들의 특징 3가지

  • 등록 2021-10-10 오전 8:00:48

    수정 2021-10-11 오전 7:44:29

[김훈 엠지비 대표] 2020년 초 코로나19 이후부터 정말 많은 분들이 주식시장으로 뛰어들면서 주식투자 붐이 일어났습니다. 2019년 말을 기준으로 주식거래 활동 계좌 수는 2936만개였던 반면, 2021년 3월 말 기준으로 보면 주식거래 활동 계좌 수는 4064만개로 1년 남짓 사이에 주식거래 활동 계좌 수가 38%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를 계기로 주식시장에 처음 발을 들인 주린이(주식+어린이) 셋 중 둘은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만큼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남들이 좋다는 종목에 단기 매매를 했던 결과입니다.

금융투자협회와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주식투자로 이익을 본 투자자보다 손해를 본 투자자가 증권거래세를 더 많이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이 남의 말만 듣고 주식시장에 뛰어들면서 이익을 본 사람보다 손해를 본 사람이 더 많았던 것입니다. 주식투자로 돈 잃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크게 3가지로 정리해 봤습니다.

남의 말만 듣고 주식을 사는 유형

주식으로 돈 버는 것은 정보력 싸움이라고 생각하는 유형입니다. 물론 정보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정보를 해석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식투자 공부를 해야 합니다. 대게는 정보를 얻으려고 인터넷에서 기사를 찾아보고 유튜브 영상을 보는 것을 공부하는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정보를 얻는 행위와 공부하는 행위는 엄연히 다릅니다. 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유를 물어보면 대부분 ‘내가 그 어려운 것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목표 없이 투자하는 유형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들은 모두 회사가 정한 연간 목표가 있습니다. 회사가 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업부별 목표를 정하기도 하고 팀별, 개인별 목표를 정하기도 합니다. 영업직의 경우 숫자로 보여줘야 할 영업실적도 있습니다. 이렇게 회사에서는 다양한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합니다.

그런데 내 피 같은 돈을 투자하는 주식은 목표 없이 투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투자 기간이나 목표주가(기업가치)를 정하지 않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20~30% 수익을 보면 팔 생각을 하고, 반대로 20~30% 하락하면 손절하는 패턴을 반복하면서 투자 원금이 줄어드는 경우입니다. 주식투자도 회사에서 체계적으로 업무를 하는 것처럼 명확한 목표를 세워놓아야 합니다.

주식 가격이 비쌀 때 사서 싼 가격에 파는 유형

주식투자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유망한 기업의 주식을 싼 가격에 사서 비싼 가격에 팔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유망한 기업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가가 싼지 비싼지, 스스로 기업의 가치평가를 하지 못하고 주가 차트만 보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장기투자보다는 단타 위주 매매를 선호해 주식투자가 아닌 투기를 하는 것입니다.

주식으로 돈을 벌고 싶다면 먼저 ‘주식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기회를 틈타 큰 이익을 보려고 하거나, 결과가 불확실한 일에 돈을 거는 행위는 투기이고 베팅입니다. 주로 도박에서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만약에 어느 기업에 호재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 기업이 어떤 일을 하는지도 모르고 주식을 샀다면 그 행위는 투기이고 베팅입니다.

일반인이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투자의 사전적 정의는 ‘이익을 얻기 위해 어떤 일이나 사업에 자본을 대거나 시간이나 정성을 쏟음’이라고 돼 있습니다.

여러분이 돈을 벌기 위하여 시간과 정성을 쏟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여러분이 자기계발을 위해 영어학원을 등록하고 영어공부를 하면서 스펙 쌓기를 하고 있다면 그것은 내 자신에게 투자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시간과 정성을 쏟는 행위입니다.

주식을 투기나 베팅으로 하는 것이 아닌 투자로 하고자 한다면 마찬가지로 시간과 정성을 쏟아야 합니다. 주식은 운으로 하는 투기나 베팅이 아닙니다. 우리가 공부한 만큼 돈 벌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소중한 돈을 투자하기 전에 공부를 먼저 해 보셨으면 합니다.

김훈 엠지비 대표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