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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피해자 A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호드벤쳐’에 ‘D+3 [하와이12]’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호드벤쳐가 공개된 영상에서는 폭언과 폭행 사건의 전말을 담겼다.
A씨에 따르면 사건 당시 백신을 맞고 후유증을 앓던 B씨를 대신해 음식을 대접한 외국인과의 영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A씨는 “(정창욱이)숙소에 돌아와서 인터뷰는 어떻게 됐냐고 묻더라. 질문을 어떠어떠한 것들을 했다고 알려줬다. 근데 ‘정창욱이 해줬던 음식 중에 어떤 게 제일 맛있었는지’ 이 질문을 했다는 것에 꽂혀서 그때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또 “오늘 여기서 죽여버리겠다”라며 “갑자기 주방 쪽으로 향해서 제일 큰 칼을 들고 오더라. ‘정말 죽겠구나. 도망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어나니까 ‘움직이지 마. XXXX야. 죽여버린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목에 칼날을 대더라. 위협용으로 들고 있는 게 아니라 칼날이 실제로 닿았다. 제 목에 칼을 대고 있다가 욕을 하면서 칼 끝으로 배에 압력을 줬다 ‘야 돼지새끼야 내가 만만해’라고 했다. 정창욱이 힘을 살짝만 줘도 (칼이) 들어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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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은 “검찰송치가 결정된 오늘 오후, ‘오늘의 요리’ 커뮤니티에 댓글창을 막아둔 채 본인의 범죄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명시 되지 않은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저 타자 뿐인 사과문으로 인해 저희뿐만 아닌 영상을 보고 용기내 연락 주셨던 수많은 피해자분들께서도 분노하셨으리라 생각된다”고 했다.
이어 “어제(25일) 피의자가 저희 측 변호사를 통해 사과 의사를 전해왔다”며 “피소된 지 네 달이 지난 시점에서 변호사를 통해 전해오는 사과 의사는 그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사건 발생 후 반년의 시간 동안 정 씨는 단 한 번도 사과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며 “저희는 송치된 피의자에게 적합한 법의 심판이 내려지길 바랄 뿐이며, 저희가 겪은 맥락 없고 비상식적인 일들을 정리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26일 정 씨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 ‘오늘의 요리’ 게시판을 통해 “사건 당사자 두 분의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 현재 경찰조사가 진행 중이며 사법기관의 판단에 성실히 따르고 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