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서 나는 냄새로 민폐끼치는 액취증… 여름이면 더 심해져

액취증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 등록 2019-07-27 오전 12:10:22

    수정 2019-07-27 오전 12:10:2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액취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여름이 두렵다. 무더운 날씨에 자연스럽게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데, 냄새 때문에 사회생활 등에 지장이 생기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액취증이란 겨드랑이에 주로 분포하는 땀샘 중 ‘아포크린 샘’의 분비 과다로 인한 땀이 세균과 반응해 지방산과 암모니아가 생성되어 불쾌한 냄새가 나는 질환이다. 서양의 경우 대부분 액취증을 가지고 있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만, 한국의 경우 10%정도의 낮은 발생률로 오히려 특별하게 여겨져 일상에 큰 제약이 따르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가벼울 때는 목욕을 자주 하고, 파우더 등으로 겨드랑이를 건조하게 유지하고, 제모를 하거나 데오드란트를 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냄새를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액취증의 근본적인 치료는 ‘아포크린 샘’을 직접 제거하는 것이다. 따라서 증상이 심해 대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거나 환자 본인의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외과적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수술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피하 조직 절제법은 피부를 뒤집어 아포크린 샘을 긁어내거나 자른 후 제자리에 봉합하는 방법이다. 흉터가 발생하고 한 달 정도 운동을 자제해야 하는 등 불편하지만 가장 재발률이 낮은 방법이다. 초음파 지방흡입술은 초음파를 이용해 지방세포를 녹인 후 흡입해 아포크린 샘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의 복귀가 가능하다.

최현곤 건국대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액취증 치료 여부는 환자가 느끼는 불편감에 따라 결정된다”며 “데오드란트, 보톡스 등 흔히 알려진 방법은 증상의 일시적인 완화 밖에는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환자 본인의 생활이 힘들게 느껴진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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