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지도부, 선대위 체제로 4·7 재보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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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도 선대위 체제로 흡수됐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김종민·염태영·노웅래·신동근·양향자·박홍배·박성민 최고위원, 서울 선대위원장과 선거지원단장에 기동민·박정 의원, 부산 선대위원장과 선거지원단장에 박재호·김정호 의원이 임명됐다. 박광온 사무총장은 선거대책본부장을, 정태호 전략기획위원장은 종합상황실장 겸 전략본부장을 맡는다. 이름만 바꿨을 뿐 사실상 이낙연 지도부 체제가 4·7 재보선까지 이어지는 셈이다.
차기 당권 송영길·홍영표·우원식 3파전… ‘정권 재창출’ 사력
4·7 재보선이 끝나면 민주당은 곧바로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선거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5선 송영길·4선 홍영표·4선 우원식 의원이 출마 채비를 마쳤다. 차기 민주당 지도부는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치르고 경선 후 갈라진 당심을 추스려 정권 재창출에 성공하는 것이 최대 과제다. 지도부가 출범하면 당장 대선 경선 연기론부터 결론을 내야 한다.
홍영표·우원식 의원은 모두 문재인 정부에서 여당 원내대표를 지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노동계 출신인 홍영표 의원은 ‘부엉이 모임’을 주도했던 핵심 친문 의원으로, 임기 말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을 막고 친문 정권 재창출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친문 현역 의원 50여명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조직 ‘민주주의 4.0’에도 창립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우원식 의원은 당내 최대 계파인 ‘더좋은미래’(더미래)와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이다. 그는 을지로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지내는 등 당내 진보·개혁 성향 의원들과 친분이 두텁다.
아울러 김태년 원내대표의 임기가 오는 5월 6일 마무리되면서 민주당은 차기 원내대표 선거도 앞두고 있다. 4선 중진인 윤호중·안규백 의원과 3선 박완주 의원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