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옛날이여'…2차전지주에 끼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엿새만에 상승하며 6만원대 회복했지만…올해 23.07%↓
1분기 실적 우려 속 에코프로비엠 성장세에 밀려
에코프로비엠, 이달만 16.7% 상승세
오창공장 재가동에 해외진출까지 가시화
  • 등록 2022-04-14 오전 5:28:00

    수정 2022-04-14 오전 5:28:0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무려 6거래일 만에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만 23% 하락하며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내준 가운데 뚜렷한 모멘텀은 나오지 않는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전 거래일보다 1800원(3.01%) 오른 6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 이후 엿새만의 상승세였다.
출처:마켓포인트
올해 8만원 대로 장을 출발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 5만원 대까지 급락하며 체면을 구기고 있다. 올 들어만 23.07% 빠졌고 시가총액 역시 연초 12조4300억원 수준에서 9조5672억원까지 쪼그라들며 지난 6일 코스닥 시총 2위로 내려앉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위로 내려 온 것은 지난 1월18일 이후 약 두 달 반 만이다.

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하는 올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9897억원, 영업이익은 2752억원 수준이다. 한 달 전 예상치 보다 각각 2.6%, 6.5%씩 감소한 수준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초 주가하락 요인이었던 증권선물위원회의 회계 논란이 해소됐지만,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부정적인 시장전망으로 주가 흐름이 부진하다”면서 “바이오시밀러 미국 유럽 매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작년 4분기 선적된 일부 제품의 재고 비축으로 인해 올 1분기 선적 물량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가운데 대장주로 등극한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상승세를 거듭하며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차이를 벌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에도 전 거래일보다 2만1000원(4.74%) 상승하며 46만4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초 오창공장 화재와 내부자거래 혐의 등으로 주춤했지만 4월 들어서만 무려 16.77% 강세다. 특히 최근 5000억원의 유상증자와 1대3 무상증자를 발표한데다 전날 오창 CAM4 공장 재가동 소식도 나왔다. 이 공장은 2020년 연결기준 기준 매출액 38.76%를 차지한다.

정재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해외진출의 첫 단추가 되는 에코프로글로벌에 출자할 예정”이라며 “시장이 기대하던 해외 진출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엘앤에프(066970)의 추격도 거세다. 엘앤에프(066970)는 올들어 5.22% 상승하며 펄어비스(263750)를 제치고 코스닥 시총 4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양극재를 기반으로 하는 에코프로비엠과 마찬가지로 2차전지 수혜를 입는 모양세다. 특히 테슬라가 올해 15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엘앤에프(066970)의 출하량도 급증할 것이란 기대에서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증설 발표와 주요 주문자상표부착(OEM)들과의 직납 계약, 테슬라 4680 밸류체인 진입 등 좋은 이슈들이 즐비하다”면서 “1분기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웃돌 가능성이 큰데다 미래 실적 추정치도 상향될 여지가 크다”라고 말했다.

한 중소형주 펀드매니저는 “코스닥은 시장 특성상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아 성장성이나 업황 분위기가 주가를 좌우하는데 지난해부터 바이오보다 2차전지 위주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코스닥 3개사 시가총액 추이[단위:원, 출처:마켓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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