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필로폰을”…대낮 모텔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커피에 필로폰 타서 마신 30대 여성
112 스스로 신고해 체포돼
  • 등록 2023-05-11 오전 5:25:52

    수정 2023-05-11 오전 5:25:52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서울 노원구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30대 여성이 자수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A(32)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한 모텔에서 커피에 필로폰을 타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A씨는 오전 11시께 “마약을 했는데 자수하고 싶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와 A씨를 입건하고 다시 소환해 마약 구매 경로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한편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 마약사범 검거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마약사범은 1만 2387명으로, 8107여명이었던 2018년보다 50% 이상 늘었다.

마약사범이 증가한 이유로는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마약을 저렴한 가격에 쉽게 거래할 수 있게 된 점이 꼽힌다.

이와 관련 김보성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과장은 최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다크웹이나 보안 메신저를 이용한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연령, 성별, 직업군 관계없이 학생, 주부 누구나 마약을 살 수 있는 환경이 도래했다”며 “피자 한 판 값에 필로폰 1회 투약분을 구할 수 있는 세상이 돼버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5000만 인구 기준으로 했을 때 100명 중에 1명 정도가 마약사범이었다고 보면 된다”며 “19세 미만의 청소년 증가율이 조금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마약사범 증가는) 국제적인 추세”라며 “아무래도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하다 보니까 공급망이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마약은 해외에서 밀수된 걸로 보면 된다. 필로폰이 가장 양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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