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된서리 맞은 리츠,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

리츠 시총 1위 SK리츠, 2.36% 오르며 나흘만에 상승
레고랜드사태에 금리인상 겹치며 한달간 16% 하락
담보 좋아 만기도래 문제 없는데다 '바닥론'도 솔솔
배당매력 여전…"내년 1분기 이후 추세 전환 기대"
  • 등록 2022-11-08 오전 5:34:00

    수정 2022-11-08 오전 5:34:0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 속도에 레고랜드 사태 여파까지 겹치자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 시장도 얼어붙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우려가 과도했다며 저가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돼 있는 리츠 중 시가총액이 8943억원으로 가장 큰 SK리츠(395400)는 전 거래일보다 105원(2.36%) 오른 4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의 상승세다.

시가총액이 8249억원으로 상장 리츠 중 두 번째로 덩치가 큰 롯데리츠(330590)도 이날 보합(0%)으로 장을 마치며 4거래일 만에 하락세에 종지부를 찍었다. 시총 7915억원의 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 역시 0.25% 상승하며 5거래일 만에 오름세를 탔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리츠는 레고랜드 사태에 따른 부동산 및 채권 시장의 리스크 속에 최근 급락세를 탔다. 금리 인상도 리츠의 발목을 잡았다.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에 매각 차익에 대한 기대도 줄었기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오르며 은행 예·적금의 기대수익이 오르자 배당과 ‘안정성’을 강조해온 리츠의 투자 매력도 위축됐다. 실제 상장 리츠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리츠톱10 지수는 최근 한 달간 16.92% 하락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개입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고 있는 데다 리츠의 가격이 이미 최저가 수준으로 내려오며 리츠의 하향세도 안정화되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상장 리츠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현재 0.78배 수준다. 또 시세 대비 순자산가치를 의미하는 P/NAV는 0.6배까지 내려왔다. 게다가 상장 리츠 대부분은 차입금에 대해 프라임급 자산을 담보로 제공하고 있어 만기 도래에도 문제가 없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 유상증자를 단행하던 리츠들도 일단 무리한 자산편입보다 관리에 방점을 두고 있다. 15개 상장 리츠들은 지난달 19~20일 삼성증권이 개최한 ‘케이리츠데이’에 참가해 당분간 자산 신규 취득보다 자산관리와 임대료 인상에 집중해 배당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배당 매력도 여전하다. 코람코에너지리츠와 이지스밸류리츠는 보유한 자산을 처분해 향후 1~2년간 일시적으로 배당금을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가가 예상하는 상장리츠의 2023년 예상 평균 배당수익률은 8.2%로 2020년(6.3%)보다 1.9%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다.

보험사들도 리츠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한화생명이 한화리츠에 대한 영업인가를 받았고 삼성생명이 100% 출자한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인 삼성SRA자산운용도 지난달 삼성에프엔리츠 영업인가를 받았다.

배상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레고랜드 사태와 같은 돌발 변수로 인한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내년 1분기 이후 추세 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미국의 공격적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 만큼 리츠의 부진이 장기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날아 올라 그대로 격파!
  • 아스팔트서 왜?
  • 한혜진 시계가?
  • 이런 모습 처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