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尹퇴진 당 입장 아냐..집회 참석 의원들, 지나친 행동"

"검수완박 주장하는 與..하나의 핑계일 뿐"
"이상민 자진 사퇴해야..리더십의 신뢰 이미 잃었다"
  • 등록 2022-11-08 오전 5:58:15

    수정 2022-11-08 오전 5:58:1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은 당의 입장이 아니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5일 시청역 인근에서 핼러윈데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및 정부 규탄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의원은 지난 7일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주말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석한 것에 대해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기에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태원 압사 참사’를 언급하며 “최소한 이런 엄청난 사태가 생겼으면 총리도, 그렇고 장관도 그렇고, 용산경찰서장, 구청장, 서울시장 등이 구체적이고 명확한 책임지는 자세가 있어야 하는데 없다”며 “책임은 철저히 묻되 정권 퇴진에 대해서는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민주당 소속 의원이면서 그런 정권 퇴진에 참여하는 건 국민 전체의 정서나 국민의 시각, 민심을 비춰볼 때 좀 지나친 행동이다.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통과시킨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때문에 검찰 수사가 불가능해졌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하나의 핑계고 둘러대는 구실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안의 본질은 10 만에 가까운 무수한 인파가 몰려서 참사가 일어났다. 이번 사고가 아니어도 다른 사고가 충분히 예견될 수 있는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었다”며 “예방도 부실했고, 대응도 부실했고, 그 이후에 여러 가지를 조작하고, 또 여러 가지 왜곡시키려고 하는 그런 증거 인멸까지의 지시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국회 행안위, 답변하는 이상민 장관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그는 “검찰이 수사를 못하면 경찰에 총역량을 집중토록,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그에 대해서 조언도 하고 또 그에 대한 역량을 집중해서 신속하게 제때 제대로 수사를 해야 한다”며 “그건 안 하고 지금 자꾸 다른 핑계 대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제일 중요한 리더십의 신뢰를 이미 잃은 상황이다. 일단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말로만 ‘마음속에 책임을 지겠다는’, ‘무한 책임이 있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공허할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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