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교수로 재직했던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국가 지원금으로 참석한 해외 세미나 일정과 두 자녀의 출국 일정이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해외 출장이후 결과보고서는 수집자료나 획득정보에 대한 설명없이 단순히 ‘학회참석’이라고 적어 정치권에서 논란이다.
작년 스페인 학회 등 두자녀 입출국과 일치
2일 박성중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간사(국민의힘/서울 서초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임 후보자가 참석했던 학회는 총 6회로, 약 4316만원의 경비를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지원받았다.
이런 가운데 후보자가 참석한 학회장소와 일시가 후보자 두 자녀의 해외출입국 기록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 1월 미국에서 ‘ICEIC 2018/IEEK’ 학회와 2019년 1월 뉴질랜드에서 열린 ‘ICEIC 2019’, 2020년 1월 스페인에서 열린 ‘ICEIC 2020’는 두 자녀모두 임 후보자 출장기간과 입출국 기록이 일치했다.
|
|
자녀 만날 수도 있지만…결과 보고서는 부실
|
박성중 의원이 확보한 자로에 따르면 1600여만원이 지원된 미국 하와이 출장의 경우, 날짜별로 ‘학회참석’이라고 적은 내용이 전부로, 면담자, 수집자료, 출장결과 획득정보란이 작성되지 않은 부실결과보고서였다. 해당 학회가 열린 국가와 날짜는 임 후보자의 두 자녀가 출국한 날짜, 국가와 같다.
다른 결과보고서도 대부분 작성란에 공란이 많고 ‘학회참석’이라고 적힌 내용 정도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박성중 의원은 “임혜숙 후보자는 연구논문쪼개기 등 연구윤리 의혹이 제기됐고, 민주당 당적보유 등 각종 자격논란에 이어 국가예산으로 가족과 함께 해외 학회에 참석하는 등 도덕성조차 의심스럽다”면서 “문재인 정권은 흠결이 많은 후보자를 지명철회하고 후보자 본인도 부끄러움을 안다면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