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덕에 中 최고 부자가 바꼈다

마화텅 회장, 마윈 회장 제치고 中 최고 부호
지난해 텐센트 매출 3773위안..전년 대비 21% 증가
"위기를 기회로 바꿔 발전하는 회사"
  • 등록 2020-04-28 오전 12:15:00

    수정 2020-04-28 오전 8:12:3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중국의 최고 부호 순위가 뒤바뀌었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증권시보는 포브스 실시간 부호 순위 변동사항을 공개하면서 “마윈 회장이 ‘중국 최고 부호’ 칭호를 잃게 됐다”고 보도했다.

증권시보에 따르면 텐센트 마화텅(
텐센트 마화텅 회장 (사진=텐센트 공식 홈페이지 캡쳐)
48·영어명 포니 마) 회장의 순위가 마윈 전 알리바바 회장을 제쳤다. 두 사람의 총 재산은 각각 458억 달러(약 59조 7500억 원), 419억 달러다. 앞서 포브스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중국 부호 순위는 마윈 회장이 1위, 마화텅 회장이 2위였다.

이번 순위 변화는 코로나19로 인한 업계 지각변동 탓이다.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에서 텐센트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크게 주목을 받으면서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8% 지분을 보유한 마화텅 회장의 주식 평가액이 급등했다.

텐센트는 중국 최대의 SNS 서비스인 위챗을 운영한다. 위챗은 한국에서 카카오톡과 페이스북을 합친 것 이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한다. 이에 위챗은 14억 중국인들을 사실상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위챗은 건강코드와 같은 공공서비스와 연계되면서 또 한 번 큰 힘을 얻었다는 평가다.

중국에선 내외국인 모두 건강코드가 없으면 공공장소에 갈 수 없어 사실상 통행증이나 마찬가지다. 텐센트는 건강코드 이용자는 9억 명에 달한다.

여기에 텐센트의 현금장출원인 게임 사업도 한목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게임을 비롯한 텐센트의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텐센트의 매출은 3773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21% 증가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에도 올해 상황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시보는 “텐센트는 코로나19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 코로나19 시대를 역행해 발전하는 회사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터질 듯한 '황소 허벅지'
  • 이런 모습 처음
  • 웃는 민희진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