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품는다? 내가 달걀도 아니고… 신윤핵관엔 윤상현”

  • 등록 2022-09-06 오전 6:05:21

    수정 2022-09-06 오전 6:05:21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新)윤핵관(새로운 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초·재선 의원들이 부상한다는 일각의 관점에 대해 “그쪽은 그냥 병력”이라며 “중간급 지휘관으로 3, 4선급 신윤핵관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전 대표가 4일 오후 대구 중구 김광석 거리에서 당원들과 만나 발언하던 중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기자회견 방식으로 지역 당원들과 시민들을 만났다. (사진=연합뉴스)
이 전 대표는 5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윤핵관을 대체하기 위해 초·재선 의원들을 신윤핵관으로 보는 관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초선 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윤 대통령이) 훨씬 싸게, 더 간단하게 포섭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초선 의원들 입장에서는 공천을 두 번째 받을 때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아직 잘 모를 것이다. 그러다 보니까 그 안에서 봤을 때 가장 튼튼해 보이는 동아줄이 뭐겠나. 대통령 전화가 오면 ‘대통령이 나를 각별하게 생각하는 것인가’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분들 장제원, 권성동 의원을 포섭할 때 굉장한 노력들을 들이셨다”며 “장 의원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길래 (윤 대통령이) 라면도 끓여주고 계란도 두 개나 넣어주고 이런 일화들을 우리가 안다. 초선 의원들 경우에는 그보다 훨씬 싸게 또는 더 간단하게 (대통령이) 포섭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등장한 윤핵관으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지목했다.

이 전 대표는 “대통령께서 친박에 대해 가지고 어느 정도 약간 더 문호를 넓힐 생각이 있다면 원내에서 친박 중에서 전략가적인 행동력과 전략적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윤상현 밖에 없다”라며 “윤 의원의 두 가지 측면은 전략적 능력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을 성취해내는 행동력이 있다. 대통령이 아마 그 점에 대해서 착안을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새 비대위원장 지명을 미룬 것을 두고선 “비대위원장이 누군지 정해지지 않아 공개 안 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가처분을 조금 늦춰보고자 밝히지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명불상자로 (가처분을) 걸어볼까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원이 어떻게 생각할지 심사숙고해서 자중자애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남한테 자중자애 지적하기 전에 본인부터 자중자애하셔야 한다”며 “저 빼고 다른 분들이 자중자애했으면 여기까지 안 왔다. 지금 자중자애를 해야 될 분들은 제가 아니라 갑자기 휴대전화에 사진 찍히고 이런 분들”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이 전 대표를 ‘품어야’ 사태가 종결된다는 의견에는 “저한테 지금 와서 ‘품는다’ 이런 표현을 쓰면 거의 돌아버린다”며 “저한테 가장 모멸적이고 기분이 제일 나쁜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무슨 달걀인가”라며 “당 대표까지 지낸 사람인데 굉장히 모멸적”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자신을 둘러싼 ‘성 상납 의혹’에 대해선 “형사적 절차로 만약에 저한테 요구하는 게 있다면 조사받으러 가면 되는 것”이라며 “수사하는 경감이 저한테 연락이 왔고 나머지 일정은 변호사와 상의해 정하면 된다. 변호사에게 가처분, 정치적 일정과 결합 안 되게 해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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