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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승차공유업체 우버는 이날 3700명의 직원을 해고하기로 했다. 전체 직원의 약 14%로, 주로 고객 지원과 채용 부문 직원이 해당된다. 다라 코스로샤히 최고경영자(CEO)도 올해 더는 기본급을 받지 않기로 했다. 앞서 동종업계 2위인 리프트도 지난달 29일 전 직원의 17%에 해당하는 982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한편, 직원 288명에 대해 무급휴직 및 급여 삭감에 나섰다.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도 지난 5일 직원 7500명의 약 25%인 1900명을 잘랐다.
향후 기대감도 확 줄었다. 우버와 리프트의 주가는 2월 중순 이후 각각 30%와 43% 급락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15% 하락에 그친 것과 대비된다. 이와 관련, CNN방송은 “공유경제 업체들은 투자자들에게 ‘수익성’을 확신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해왔으나 코로나19 이후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의구심만을 더욱 증폭시켰다”고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뉴노멀’이 된 상황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유경제를 이용할지 의문에 맞닥뜨렸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