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문 안 열어줘” 아들의 경찰 신고… 아빠는 구청장 당선자

  • 등록 2022-06-24 오전 6:37:09

    수정 2022-06-24 오전 6:37:09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국민의힘 소속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당선자가 아동 학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신고자는 중학생 아들로, 늦은 시간까지 귀가하지 않은 중학생 아들을 훈육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

국민의힘 소속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당선자 (사진=강범석 당선자 캠프 제공)
23일 인천경찰청은 강 당선자와 그의 아내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강 당선자 부부의 아들인 중학생 A군은 이날 0시쯤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며 부모를 경찰에 신고했다.

부모가 현관문 비밀번호도 바꾸고 집 문도 열어주지 않았다는 게 A군의 주장이었다. 반면 강 당선자 부부는 오히려 A군이 귀가를 거부했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강 당선자 부부의 행동이 아동복지법상 방임으로 볼 수 있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과 강 당선자 가족 대화 내용 등을 바탕으로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라면서 “당시 집 안에 당선인이 있었는지는 확인이 안 되고 있다. 고의에 의한 방임이었는지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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