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타워팰리스 55억 …“2·4대책 후 더 오른다”

‘똘똘한 한채’로 인기 높아져
입지 좋은 넓은 평형 주상복합 신고가
재건축 막은 2·4 대책 후 매수 이어질 듯
  • 등록 2021-02-14 오전 8:01:00

    수정 2021-02-14 오후 9:46:56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지난달 2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주상복합 아파트)는 4개월 만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용면적 245㎡짜리가 55억 9000만원에 팔리면서 지난해 9월 23일 신고가인 53억 5000만원보다 2억원 넘게 뛰었다. 현재 같은 평형대의 매물 호가는 최고 57억원이다.

14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주상복합아파트의 신고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똘똘한 한 채’ 열풍으로 강남권 중대평형대의 주상복합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단 게 업계 전언이다. 2·4대책으로 불거진 현금청산 논란의 영향으로, 정비사업에서 자유로운 주상복합 아파트의 인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타워팰리스 전경 (사진=이데일리 DB)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 1월 17일 타워팰리스 1차 전용 164㎡은 26억원에 팔리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조건의 아파트는 1월에만 5건의 계약이 성사됐다. 12월 단 2건의 계약이 이뤄진 것과 비교해 2배 넘는 거래량이다.

송파구 신천동 롯데캐슬골드(전용 167㎡) 주상복합 아파트도 지난달 27일 23억원에 실거래됐다. 8개월 전 전고가 대비 4억원 껑충 뛴 가격이다.

주상복합이 뒤늦게 신고가 릴레이에 합류한 건 ‘똘똘한 한 채’ 수요 탓이다. 다주택자 규제가 강화되면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특히 강남권 주상복합의 경우 일반 아파트보다 ‘저평가’됐다는 인식에 매수세가 늘고 있는 것. 실제 높은 용적률로 지어진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재건축이 어려워 투자성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적지 않았다.

타워팰리스 인근 C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한 때 주상복합이 큰 인기를 끌었다가 갑자기 관심이 뚝 꺼졌었다”며 “하지만 강남권, 그 중에서도 도심에 위치한 입지 좋은 주상복합아파트가 재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록 재건축이 가능한 단지는 아니지만 현재 준신축에 가깝기 때문에 거주 요건도 나쁘지 않고 가격도 평형대비 저렴하다는 인식이 크다”고 말했다.

역시 주상복합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도 지난달 전용 165㎡이 21억 9500만원에 팔리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면적의 주택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2·4대책의 영향으로 앞으로 주상복합이 더 주목받을 수 있다고 전망한다.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아직까지 현금청산 등의 리스크가 있어 매수세가 한동안 잠잠해질 수 있는 데 반해 주상복합은 2·4대책의 영향권에서 비껴나 있기 때문이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2·4대책의 영향으로 신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신축 아파트에 비해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주상복합 아파트도 덩달아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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