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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김 총리는 “오랜 기간 지속된 방역강화 조치로 인한 고통을 감안해 사적모임 인원 제한만 4인에서 6인까지로 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그간 영업시간 제한을 철폐해달라고 외치던 자영업계에선 반발이 터져나왔다. 인원제한보다는 영업시간 제한이 매출에 더 크게 영향을 준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호프집 등 2차 업종은 ‘영업시간 철폐’가 절실하다는 게 자영업자들의 입장이다.
고장수 한국자영업자협의회 대표는 “정부의 지침에 상당한 유감을 표하는 바”라며 “실낱같은 희망에 의지하며 2년을 버텨온 자영업자를 우롱하고 있다”고 했다.
이미 강경 대응을 예고한 자영업 단체들도 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10개 자영업 단체가 연합한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코자총)’는 “영업시간이 확진자 수 증가와 큰 연관이 없는 상황에도 영업시간 제한을 현행 유지하는 것은 자영업자의 처지를 무시한 몰상식한 처사”라며 “영업시간 제한을 철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집단 삭발식을 예고하며 강경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자영업자들에 양해를 구하는 실정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자영업, 소상공인 분들에게는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이 있을 것이며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여러 의견수렴과 숙고 끝에 내린 불가피한 결정임을 양해해 주시고 정부는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