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군 여친 "우크라 여성, 성폭행해도 돼…콘돔 잘써" 통화 '경악'

"러시아 여성, 군인에 우크라 여성 성폭행하라고 촉구"
  • 등록 2022-04-14 오전 7:44:59

    수정 2022-04-14 오전 7:44:59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우크라이나에 파병된 한 러시아 군인의 여자친구가 통화 중 “우크라 여성은 성폭행해도 괜찮다”고 말하는 대화 내용이 공개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인 보안국(SBU)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러시아 군인과 그의 여자친구가 나눈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아르메니아 예레반의 우크라이나 대사관 밖에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민간인을 애도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였다.(사진=AFP 연합뉴스)
약 30초 분량의 해당 통화는 여성이 남자친구인 러시아 군인에게 “그래, 거기서 그것을 해”라는 대답으로 시작됐다.

여성은 “그래,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성폭행하라고”라고 반복하더니 “아무 말도 하지 마. 이해해”라고 말하며 웃어 보이기까지 했다.

이를 들은 러시아군 남성이 “내가 성폭행해도 괜찮으니 너한테는 말하지 말라는 거야?”라고 되묻자 여성은 “그래. 내가 모르게만 해. 왜 물어봐”라고 대수롭지 않게 답했다.

여성의 말에 러시아군 남성도 함께 웃으며 “정말 그럴까”라고 했고, 여성은 웃음을 멈추지 않고 “그래, 허락할게. 그냥 콘돔 써”라고 권유했다. 그러자 남성이 “알았어”라고 답하며 통화는 종료됐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에서 공개한 통화 녹음 파일.(사진=SBU 트위터)
SBU는 “러시아 여성들이 군인인 남편들에게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성폭행하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녹음 파일은 러시아 군인들뿐 아니라 그들과 관계된 사람들의 도덕적 기준도 함께 반영하고 있다. 러시아인 중 80%는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지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성폭력 및 가정 폭력 피해자 지원 단체인 ‘라스트라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전쟁으로 수천 명의 여성과 어린 소녀들이 성폭행을 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법은 전쟁 중 성폭행을 대량학살에 준하는 범죄로 보고 처벌을 강화하는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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