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文대통령 '맘고생 많았네' 위로..이준석 막장"

"윤석열, 강력한 상대 생기니 당 내부 단결 강화"
"'국민선거인단' 가입 김재원, 업무방해"
"여배우 스캔들? 공직자로서 문제 되는 것 없어"
  • 등록 2021-07-15 오전 7:30:11

    수정 2021-07-15 오전 7:30:1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의 일화를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14일 친여 성향 유튜브 ‘박시영 TV’에 출연해 “며칠 전 수도권단체장 회의로 청와대에 다녀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지사는 최근 당내 경선에서 경쟁자들의 집중적인 검증 공세를 받고 있는 것을 두고 “문 대통령이 차 한 잔 주시면서 ‘마음고생 많았네’라고 위로해줬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진행자가 ‘2017년 대선후보 경선 당시 경쟁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괴롭히지 않았나’라고 묻자 이 지사는 “막상 당해보니,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문 대통령 아들 준용 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그 양반을 굉장히 좋아한다. 그 양반 생각이 딱 내 생각이다”라며 “‘내가 대통령에 혜택 안 받는다, 피해도 안 받겠다, 원칙대로 하겠다’고 당당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당 지지기반이 탄탄한 친문계 인사들과의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오늘 이해찬 전 대표와 점심을 같이 했다”고 언급하는가 하면 “정청래 의원이 박시영 대표와 잘 지내라고 하더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중요한 정책발표 몇 가지를 금요일(16일)에 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첫 번째는 전환적 공정성장”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자신이 내세운 ‘전환적 공정성장’에 대해 “우리가 지금 디지털 전환,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위기를 맞았는데 극복하려면 정부의 강력한 투자가 있어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을 위한 각종 인프라, 에너지 전환을 위한 수소 송배전망에 대한 투자, 과학기술 투자, 인적 자원 투자, 규제 합리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문 대통령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이 ‘루즈벨트’다. 제가 제일 존경하는 대통령이 루즈벨트”라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존경하는 대통령도 루즈벨트다. 그래서 루즈벨트의 혁명적 전환, 질적인 전환의 마인드가 똑같은 것”이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이 지사는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는 “제가 개인적인 피해를 엄청 봤다. 조국 교수(전 법무부 장관)도 사실 선택적 정의에 당한 것”이라며 “제가 (조 전 장관과) 동병상련이라는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에 대해서는 “한 식구나 마찬가지”라며 “(추 전 장관이) 사실 저를 만드신 분”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추 전 장관이 당 대표할 때 내가 아웃될 뻔 했다. 추 전 장관이 대표를 안 했으면 저는 아마 (당원) 자격을 박탈당했을 것”이라며 “엄청난 신세를 진 분”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 지사는 야권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야당 단일후보로) 제일 가능성이 높은 것은 윤 전 총장”이라며 “(윤 전 총장 지지율이) 너무 빨리 꺼지면 안 좋다“고 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당 입장에서도 윤석열이라는 강력한 상대가 생기니까 내부 단결이 강화되는 것이다”라며 “아무나 해도 쉽게 이기겠다는 판단이 들면 엉망이 될 가능성이 있다. (윤 전 총장이) 그것을 막아 준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 지사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능력주의’에 대해서는 “신자유주의적 사고가 극단화된 것이다. 극단적 경쟁주의는 무한경쟁, 승자독식의 밀림”이라며 “이 사람은 할당제 폐지가 공정하다고 주장한다. 그런 막장이 어딨나”라고도 했다.

이 지사는 최근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민주당 선거인단으로 신청해 논란이 된 데 대해서는 “뭐 저런 인간이 다 있나”라며 “선거법에 선거방해죄가 있다. 일반적으로는 업무방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여배우 스캔들 등 개인사와 관련한 공세에 대해 “제가 인품으로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고 험하게 살았고 출신도 미천하니 부족한 게 조금 많다”면서도 “그런데 자신하는 것은 공직자로서 문제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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