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은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창 시절 효린한테서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발글이 등록되면서 시작됐다. 피해를 주장한 A씨는 “3년 동안 내 자신이 자살을 안 한 게 신기할 정도로 버텼다“며 효린이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년 동안 상습적으로 옷, 현금 등을 빼앗고 폭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효린 측은 26일 “기억이 선명하지 않다”며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A씨를 직접 만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A씨 글이 모두 삭제되고, 이들과 같은 중학교를 나왔다는 또다른 인물이 ‘A씨 역시 중학교 시절 약한 급우들을 괴롭힌 학폭 가해자’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파문이 일었다.
이처럼 학폭 가해 여부를 두고 짧은 시간 동안 양측은 크게 엇갈리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게다가 A씨 주장, A씨 주장을 반박하는 또다른 의혹 등이 모두 온라인 상에서 익명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 혼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이 때문에 효린 측이 주말 사이 연이어 벌어진 논란에 어떤 대응을 이어 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