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강탈' 런쯔웨이, 평창 때 "한국 자빠진 것, 평생 기억" 발언 재조명

베이징 올림픽 男 1000m 금메달…이번에도 판정 의심
  • 등록 2022-02-09 오전 7:52:26

    수정 2022-02-09 오전 7:52:26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으로 금메달을 가져간 중국 런쯔웨이 선수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한국 대표팀을 조롱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2018년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관영 CCTV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평창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런쯔웨이는 “이번 올림픽에서 평생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이냐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한국 대표팀이 넘어졌을 때”라고 답했다.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전에서 비디오 판독 결과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의 런쯔웨이가 환호하고 있다
진행자가 “헝가리가 (중국을) 앞질렀을 때라고 해야 하지 않나”라며 애써 수습하려 했지만, 런쯔웨이는 “모든 경기를 통틀어 생각해도 역시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강조하며 “나 속 보이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당시 경기에서 금메달은 헝가리, 은메달은 중국, 동메달은 캐나다에 돌아간 바 있다. 한국 대표팀은 현재 중국으로 귀화한 임효준(린샤오쥔)이 넘어지며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베이징 올림픽 남자 1000m 결승에서 런쯔웨이의 금메달 획득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런쯔웨이는 지난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2위로 통과했다. 본래 헝가리의 류 사오앙 선수가 1위로 들어왔지만, 그가 옐로우 카드를 받게되며 런쯔웨이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전에서 헝가리의 류 사오앙과 중국의 런쯔웨이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비디오 판독결과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류 사오앙은 옐로우 카드를 받아 동메달을 획득했다.(사진=연합뉴스)
두 사람은 결승선 앞에서 약간의 충돌이 있었는데, 비디오 판독을 한 심판들은 류 사오앙을 실격 처리하고 런쯔웨이를 1위로 인정했다. 해당 판정에 대해 그는 “기본적으로 비디오가 모든 것을 말해줬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AP통신은 “런쯔웨이가 류 사오앙이 결승선에 접근하는 것을 붙잡으려 했지만 류 사오앙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라고 설명하며 의문을 드러냈다.

인터뷰 없이 경기장을 빠져나간 류 사오앙은 이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나는 오늘 챔피언이 될 뻔했다”는 글을 올리며 ”2005년 스케이트를 처음 시작한 이후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을 받으면서 훈련에 나섰다. 여러분이 원하는 결과를 전하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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