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두부 뚝배기 뒤엎은 60대… 대낮 푸드코트 난동에 경찰까지

  • 등록 2022-07-27 오전 7:43:18

    수정 2022-07-27 오전 7:43:18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경북 구미의 한 마트 푸드코트에서 60대 남성이 뚝배기와 밥그릇이 담긴 쟁반을 뒤엎으며 난동을 부려 경찰이 출동했다.

경북 구미의 한 마트 푸드코트를 찾은 손님이 음식이 늦게 나왔다는 이유로 행패를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뉴스1)
26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시 40분께 구미시 신평동의 한 마트 2층 푸드코트에서 60대 남성 A씨가 뜨거운 음식이 든 뚝배기와 밥그릇이 담긴 쟁반을 뒤엎는 등 행패를 부렸다.

A씨는 일행과 푸드코트에서 순두부를 시켰다가 “음식이 늦게 나온다”는 이유로 이 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그는 음식이 나온 지 20분 후에 나타나 “음식이 식었으니 데워 달라”고 요구했고, 종업원이 음식을 데워주자 “왜 호출 번호를 안 눌렀느냐”며 뚝배기가 올라간 쟁반을 엎었다.

푸드코트 식당 점장은 “음식을 주문한 뒤 8분 정도 후 음식이 나와 호출벨을 눌렀고 응답이 없었다”라며 “20여분 동안 40번이나 벨을 눌렀는데 뒤늦게 A씨가 나타나 ‘왜 호출 번호를 안 눌렀느냐’고 항의했다”라고 밝혔다.

점장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신분을 확인한 뒤 귀가시켰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추후 영업방해와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조사한 후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뜨거운 음식이 쏟아졌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다”라며 “형사과로 사건이 인계되는 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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