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 숨졌는데 “더 좋은 여자 만날래”…거제 폭행男 ‘충격’

‘폭행치사’ 혐의로 입건된 김모씨
전 여친 A씨 폭행해 숨지게 해
주변 지인들에 “좋은 여자 만날 것”
  • 등록 2024-05-02 오전 5:46:08

    수정 2024-05-02 오전 5:51:13

사진=온라인, JTBC 캡처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경남 거제에서 헤어진 전 여자친구 집에 무단 침입해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더 좋은 여자를 만날 것”이라며 망언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2일 JTBC에 따르면 폭행치사 혐의로 입건된 20대 김모씨는 전 여자친구가 자신의 폭행으로 인해 사망한 것을 알고도 주변인들에 “이제 더 좋은 여자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지인은 “(김씨가) 죽은 걸 알고 있음에도 ‘여자친구랑 헤어졌다’, ‘더 공부 잘하고 더 좋은 대학 가서 더 좋은 여자를 만날 거다’ (라고 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김씨는 지난 1일 경남 거제의 한 원룸에 있던 전 여자친구 A씨(20)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해 A씨를 폭행했다. 김씨에게 머리와 얼굴 등을 주먹으로 가격당한 A씨는 외상성 경막하출혈 등으로 전치 6주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0일 고열과 갑작스러운 상태 악화로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 사망 다음 날 김씨를 긴급체포했으나 검찰이 ‘긴급체포 구성 요건상 긴급성을 요구하는 경우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긴급체포를 불승인했다. 이에 김씨는 현재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김씨와 A씨는 고등학교 동창으로, 2학년 때부터 교제를 시작해 약 3년 간 교제를 이어갔다. 이 기간 동안 총 11건의 데이트 폭행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김씨의 데이트 폭력으로 A씨는 지난해 7월 2일부터 한 달간 스마트워치를 지급받기도 했다.

한편 사건이 알려진 후 온라인 상에는 김모씨의 신상이 공유됐다. 김씨의 이름과 나이, 졸업사진 등이 퍼지면서 가해자의 신상 공개 지지 여론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 '열애' 인정 후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