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구호활동을 하고 있는 플루티스트 송솔나무씨는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전 대위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이근은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단의 유일한 특수부대를 이끄는 리더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모든 것은 우크라이나 정보국을 통해 인정됐고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을 통해 그가 얼마나 많은 업적을 남겼는지 들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송씨는 이 전 대위가 가는 곳마다 영웅대접을 받았다면서 “우크라이나 국방장관과 영국 BBC 등에서 전화가 계속 왔다. 이제 한국에 가면 감옥에서 뭘 할지도 생각하고 있다는 이근 대위가 감옥에 가도 한국 사람으로 남겠다며 오히려 이곳에 남은 검은 머리 미국인인 나를 위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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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3개월 만인 지난 27일 귀국한 이 전 대위는 “(무릎) 십자인대가 찢어졌다. 군 병원에서는 무조건 수술해야 된다고 했다”고 부상 상태임을 알렸다.
다만 우크라이나 시민권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히면서 “난 한국 사람이다. ‘벌금을 피한다’ ‘재판을 피한다’ 이런 (의심을 받을 수 있는) 우크라이나 시민권은 받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2계는 인천공항에 수사관을 보내 이 전 대위와 면담해 부상 정도 등을 확인했으며, 출국금지 절차도 진행했다.
이 전 대위는 1주일간의 자가격리를 끝낸 후 치료경과를 지켜보면서 경찰 조사에 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