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와서?” 재판 앞둔 롤스로이스男, 피해자에 ‘사과편지’ 시도

  • 등록 2023-11-09 오전 6:50:42

    수정 2023-11-09 오전 6:50:42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서울 강남구에서 마약류에 취한 해 롤스로이스를 운전해 20대 여성을 뇌사에 빠트린 신모(28)씨가 최근 피해자 측에 ‘사과’ 의향을 밝히며 처음 연락한 사실이 8일 국민일보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약물을 복용한 채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 행인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신모씨가 9월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1일 변호인을 통해 피해자 가족에 ‘사과 편지를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신씨는 지난 8월 성형외과에서 미다졸람, 디아제팜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두 차례 투약하고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피해자를 들이받고 단 한 번도 피해자 측에 연락하지 않았지만, 최근 재판을 앞두고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피해자의 오빠 A씨는 “사고 이후 한 번도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 형량 받기 직전 법원에 반성문을 제출하고 우리에게 편지를 주려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사과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A씨는 “동생에게 구호 조치도 안 하고 불법 마약류 투약도 인정하지 않으면서 카메라 앞에서만 반성하는 척하던 신씨에 더 화가 난다”며 “합의는 없다. 마약류 사건까지 합해 엄벌을 받기를 가족 모두가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해자는 현재 대구 종합병원에서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피해자의 부모는 하루 30분의 면회 시간 동안 딸의 이름을 부르며 매일 눈물을 흘린다고 했다.

한편, 가해자 신씨는 사고 당시 즉각 구호조치를 취하지 않고 현장을 떠난 뺑소니 혐의, 불법 마약류 투약 혐의 등 주요 혐의 쟁점을 부인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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