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 우린 깐부 아닌가요"…윤석열에 홍준표 반응은?

홍 의원, 尹-李 '범죄공동체' 저격
'깐부 동맹' 요청한 尹에 洪 "동지는 서로 음해 안해"
  • 등록 2021-10-10 오후 1:34:56

    수정 2021-10-10 오후 1:34:56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과 이재명 경기지사를 묶어 ‘범죄공동체’라고 비판한 홍준표 의원을 향해 “너무 지나치다”며 “우리는 깐부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에 홍 의원은 “깐부는 동지다. 동지는 동지를 음해하지 않는다”라고 맞받았다.

지난달 28일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에서 열린 ‘100분 토론’ 생방송 시작을 앞두고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서로 다른 방향을 보고 있다. (사진=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10일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범죄공동체라는 말에 윤 후보가 발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후보 캠프는 지난번 우리 캠프를 공작으로 끌어들이는 거짓 선전을 했고, 이번에는 확인되지 않는 경선 결과를 두고 거짓 주장을 계속하는 반칙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을 향해 “캠프의 문제 인사들을 단속하고 거짓 음해에 놀아나지도 말라”면서 “난 팩트 외에는 공격하지 않고 있다. 정치 수준을 떨어트리는 이상한 짓은 하지 말자. 그게 원팀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9일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당의 후보는 대장동 비리의 주범으로 조사받아야 하고, 야당 주요 후보도 장모와 부인, 본인 전부 조사를 해서 자칫하면 감옥에 가야 할 그런 범죄 공동체가 됐다”며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을 한데 묶어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페이스북에 홍 의원을 ‘홍 선배님’이라고 지칭한 뒤 “어제 ‘범죄공동체’라는 표현까지 쓰며 저를 이재명 경기지사와 싸잡아서 공격하셨다. 착잡하다”며 “좀 지나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라고 말했다.

그는 “나라의 미래가 걸려 있는 대통령 선거고 개인적으로 자신의 전 인생을 건 승부인 만큼 선거전이 갈수록 치열할 수밖에 없다는 것 왜 모르겠는가”라면서도 “그러나 우리의 경쟁은 본선 승리를 위한 과정이다. 아무리 치열하게 경쟁을 하더라도 경선이 끝나면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어깨를 걸고 나가야 하는 동지들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유행하는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말로 깐부. 우리 깐부 아닌가요”라며 “치열하게 경쟁은 하되 품격 있게, 동지 임을 잊지 말고, 과거에서 빠져나와 미래로 향하자”고 요청했다.

‘깐부’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말로, 어떤 게임이나 놀이를 할때 같은 편을 칭하는 속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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