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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은 3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0년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8월 공시에는 총 415개 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 △장학금 규모 △학자금 대출 △교원 연구비 △사립대학 적립금 및 기부금 △입학 전형료 등의 정보가 공시됐다. 4년제 일반대학과 교육대학 196개교와 전문대학 134개교에 대한 분석 결과도 공개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년제 사립대 교비회계 적립금은 7조8117억원으로 전년(7조7834억원)보다 983억원(1.3%) 늘었다. 2017년(7조9591억원) 이후 주춤했다 1년 만에 다시 증가한 것. 사립 전문대학의 적립금도 469억원(1.9%) 늘어 2조4989억원을 기록했다. 전문대학은 지난 2017년(2조4336억원) 이후 2018년(2조4520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적립금 구성 비율은 4년제 사립대의 경우 건축기금이 45.9%로 가장 높았고 특정목적기금(26.1%), 장학금(17.5%), 연구기금(9.4%), 퇴직기금(1.1%)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대학의 경우 건축기금이 70.2%로 가장 높았으며 특정목적기금(14.8%), 장학기금(10.3%), 퇴직기금(3.4%), 연구기금(1.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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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인당 교육비는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경우 1590만1000원으로 2018년(1556만8000원)보다 23만3000원(1.5%) 증가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재학생을 기준으로 학교가 학생의 교육과 교육여건의 조성을 위해 투자한 비용을 뜻한다. 인건비와 운영비, 장학금, 도서구입비, 실험실습비, 기계기구매입비 등이 포함된다. 1인당 교육비는 지난 2017년(1534만원)부터 2년째 상승하고 있다.
국공립대가 사립대보다 증가폭이 더 컸다. 국공립대 1인당 교육비는 1797만4000원으로 전년(1727만8000원) 대비 4%(69만6000원) 늘었지만 사립대는 1523만원으로 전년보다 0.6%(8만4000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역에 따라서도 차이가 났다. 수도권대학이 1785만8000원으로 지방대(1427만8000원)보다 342만원 더 많았다. 전문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000원(0.02%) 감소한 1035만6000원으로 조사됐다.
장학금 규모는 전년보다 줄었다. 지난해 4년제 대학의 장학금 총액은 2018년보다 1085억원 감소한 4조6384억원으로 조사됐다. 국가장학금이 2조7099억원(58.4%)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으며 △교내 장학금 1조7590억원(37.9%) △교외장학금 1449억원(3.1%) △지자체 기부장학금이 245억원(0.6%) 순이었다. 전문대학의 장학금 총액도 269억원 감소한 4913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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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모두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 수도 감소했다. 지난해 2학기와 올 1학기 학자금대출을 이용한 4년제 대학 학생 수는 총 45만9872명으로 직전 2개 학기보다 3236명(0.7%) 줄었다. 이용률은 13.9%로 전년과 동일했다. 전문대학 학생의 경우 같은 기간 13만5831명이 학자금대출을 받았다. 전년보다 4591명(3.3%) 감소한 수치며 이용률은 0.5%포인트 하락한 16.1%로 조사됐다. 다만 지난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입학금이 폐지됨에 따라 전년 대비 4년제 대학은 407억원, 전문대학은 358억원의 장학금 확충 효과가 생겼다.
신·편입생 평균 입학전형료는 4년제의 경우 200원(0.4%) 늘어난 4만9100원, 전문대는 600원(2%) 늘어난 3만1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년제 대학 전임교원 연구비는 총 5조9383억원으로 전년 대비 3529억원(6.3%) 늘었으며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도 463만9000원(5.9%) 늘어난 8264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대학별 세부 공시자료는 대학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