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푸틴 "전쟁 원하지 않는다"…환율 하락 전환 기대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군사적 긴장 완화
뉴욕증시 나흘 만에 반등, 위험선호 심리
달러인덱스 95선으로 하락, 미 달러 약세
  • 등록 2022-02-16 오전 8:18:08

    수정 2022-02-16 오전 8:18:08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 완화에 뉴욕증시가 나흘 만에 상승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전일 1200원선 직전까지 반등했던 원·달러 환율도 하루 만에 하락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까지 더해진다면 환율 낙폭을 키울 수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97.5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60원인 점을 고려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99.80원)보다 2.90원 가량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환율은 장중 최고 1200원선까지 올랐으나, 이날은 역외 환율 하락과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 달러인덱스 하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하루 만에 하락 전환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감 완화에 나흘 만에 반등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2% 가량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3% 뛴 채 마감했다. 뉴욕증시 상승을 이끈 것은 크림반도의 군사적 긴장감 완화 소식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서 훈련한 일부 병력들이 기존 기지로 복귀하고 있다고 밝혔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크렘린궁에서 울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도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지시간 16일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둔 경계감에 미 국채 금리는 상승하는 모습이지만, 달러인덱스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95선으로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8포인트 내린 95.99를 나타내면서 달러화 강세가 꺾였다. 반면,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059%포인트 오른 2.048%를 나타내며 2%대로 올라섰고, 2년물 금리도 1.577%를 기록해 1.5%대에서 올랐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회복, 특히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나스닥 지수의 반등에 국내증시도 상승 반전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닷새 만에 매도 전환, 2700억원 가량 팔면서 지수는 정장 대비 1.03% 내린 2670선으로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10억원, 개인이 160억원 팔면서 지수는 1.51% 가량 내려 830선으로 하락했으나 이날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전환이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은 이날 환율 하락에 일조하는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하단에서 대기하고 있는 결제(달러 매수)에 막혀 119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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