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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씨 사건 상세한 내막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으면서 A씨를 범죄자로 단정하는 추측성 정보가 많아지고, A씨와 가족들 신상정보까지 캐내 공유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A씨를 위협하는 내용의 글도 늘고 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참고인에 대한 위협 우려가 있는 경우 신변보호를 할 수 있다.
이처럼 사건 진상 확인을 두고 여론이 과열되는 가운데 손씨 사인 확인을 위한 정밀 부검 결과는 일러야 이달 중순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사건 직후 바로 부검을 의뢰받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에 보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다가 잠든 뒤 일어나보니 손씨가 없어 혼자 귀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소재 대학 1학년생인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된 지 닷새만인 지난달 30일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