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뉴스1에 따르면 거제경찰서는 전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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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B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뇌출혈 등 전치 6주 진단을 받은 B씨는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0일 상태가 악화돼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을 통해 A씨의 폭행과 B씨의 사망 사이 직접 연관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검찰에서 A씨 체포를 불승인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정밀 검사 결과는 최대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경찰은 예상하고 있다.
유족은 장례 절차를 중단했다.
B씨 부모는 JTBC 뉴스룸을 통해 딸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며, 딸의 시신에 목이 졸린 흔적 등 폭행 피해가 선명하다고 호소했다.
B씨 어머니는 “입관식 때 봤는데 그 눈 그대로다. 한쪽 눈이 다 안 감겼다. 내가 눈을 감겨주려고 아무리 해도 안 감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