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박주민, 임대료 인하해 재계약… ‘박주민 답다’”

4일 페이스북에 글
“어제 임대료 인하해 재계약, 비판 수용하고 실천으로 화답”
“여야 요구되는 도덕적 기준 달라, 민주 ‘위선 프레임’ 경계해야”
  • 등록 2021-04-04 오전 10:32:58

    수정 2021-04-04 오전 10:32:58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박주민 의원의 임대료 인상 논란과 관련해 “임대료를 9.3% 인하해 재계약했다고 한다”며 두둔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송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돈을 떠나 비판을 수용하고 해명보다는 실천으로 화답하는 모습이 역시 박주민 답다. 관행을 방치한 방심과 불철저했음을 반성하는 의미”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게 민주당이고 이게 박주민이며 그가 이번 일로 다시 칼날 위를 걷는 마음으로 ‘민주당 정치인’의 길을 가리라 믿는다”고 옹호했다.

송 의원은 박 의원이 이번 논란에 휘말린 것을 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요구되는 도덕적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그는 “어느 국민의힘 의원이 5%보다 더 높게 임대료 인상을 했다고 해도 언론이나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가 되지 않았을 수 있다”며 “박주민을 비판하는 언론의 문제가 아니며 애시당초 국민의힘 정치인들에게는 기자들과 국민께서 이런 부분에 대한 기대치가 낮기 때문”이라 했다.

이어 “국민께서는 ‘박주민은 저 사람들과 완전히 다를 거야’라는 기대를 해왔고 지금 그 기대가 허물어졌다고 여기기 때문에 더 화가 나고 더 맵게 야단치시는 것”이라 했다.

송 의원은 “민주당은 ‘위선의 프레임’을 가장 경계하고 조심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대중정당으로서 ‘대중들의 솔직한 욕망’을 이해하고 잘 살펴야 되지만, 민주당 이름으로 정치하는 저희들은 그 솔직한 욕망에서 두 발짝 정도는 물러설 수 있어야 한다. 그 정도는 되어야 저희가 국민들로부터 더 인정받고 더 많은 지지를 얻는 정치세력이기 때문”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부동산투기를 해도 찍어주는 유권자들이 있지만 민주당 지지자들은 그렇지 않다”며 “억울한 일이 아니라 민주당을 존재하게 하는 자부심”이라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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