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주가 상승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전날 54만2000원에 장을 마쳤지만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60만원대로 제시했다. 중장기 투자 매력이 여전히 높다고 보는 것이다.
9일 현대차증권은 LG엔솔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은 64만원으로 제시했다. 상승요인으로는 미국이 중국 최대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우시바이오를 미검증 리스트에 추가한 점을 들었다. 미중 갈등 격차 측면에서 LG엔솔의 성장성을 전망한 것이다.
메리츠증권은 적정주가로 61만원을 제시했다. 상승여력이 12.5%더 있다고 봤다. 테슬라효과가 기대되고 있어서다. 최근 테슬라는 연중 4680 전지를탑재한 모델Y 양산 계획을 밝혔고 LG엔솔과의 협력이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로 60만원을 제시했다. 260조원 이상에 달하는 수주잔고와 2025년까지 생산능력 증가(2021년 154GWh에서 2025년 429GWh로 확장)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엔솔에 대한 투자의 경우 중장기 관점에 맞춰야 한다”며 “현재 알려지지 않은 다수의 위탁생산(OEM) 기업들과 조인트벤처(JV) 협상 중인 점 등을 고려하면 중장기 성장 가시성이 명확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