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폭탄에 30만원대 추락한 LG에너지솔루션

11일 하루 6.35% 급락하며 39.1만원에 거래 마쳐
공매도 규모 1위…2위 삼성전기와 10배 차이
  • 등록 2022-03-12 오후 2:12:02

    수정 2022-03-12 오후 2:12:02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40만원 아래까지 떨어졌다. 코스피200지수 편입과 함께 공매도 폭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1일 전 거래일 대비 6.35%(2만6500원) 하락한 39만1000원까지 하락했다. 상장 후 최저 가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월27일 공모가인 30만원의 두 배에 가까운 59만7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쭉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1일 코스피200 지수에 조기 편입했다. 지수 편입은 일반적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패시브(간접투자) 자금 유입 효과로 인해 개별 종목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하지만 LG엔솔은 지수 편입과 함께 오히려 6%대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 주가를 끌어내린 것은 공매도가 컸다는 분석이다. 현재 공매도가 가능한 종목은 코스피200지수나 코스닥150지수에 편입한 종목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에너지솔루션 공매도 규모는 약 2626억원을 기록했다. 2위인 삼성전기(009150)(202억원)보다 무려 10배가 넘는 규모다. 코스피200 지수 편입으로 공매도가 가능해지면서 오히려 공매도 세력의 먹이가 된 것이다. 전체 거래액 중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36.7%로 코스피 종목 중 가장 높았다.

전균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코스피200지수 편입 이후에는 공매도가 가능하다”면서 “따라서 지수 편입 이후에는 편입 수요와 투기적 매도의 충돌로 인해 가격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서 긍정적인 시선이 지배적이다. 증권가 대부분 목표가를 50만원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목표가 50만5000원을 제시하면서 “탈탄소 흐름 속에서 획득한 셀 메이커들의 가격 협상력 및 미국 시장 선점 바탕으로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면서 “이미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40%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서도 4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하며 가파른 매출 성장을 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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