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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스님은 지난 4월 24일 출국해 독일 베를린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불교계 국제구호단체 더프라미스, 현지 구호 단체 아사달과 함께 난민 구호 활동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고문에서 혜민스님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평범했던 일상은 일순간에 멈춤과 동시에 파괴되었고, 내가 사는 동네, 평소 자주 다닌 길 위에 언제라도 러시아의 폭격을 맞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오직 생존만을 생각하게 만드는 상황이 현재 벌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국의 피해가 계속되는 것을 감수하더라도, 본인들이 바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더라도, 긴 미래를 보고 이런 바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라며 “이런 생각이라면 짐작하건대 이번 전쟁은 한두 달 안으로 종식되는 것이 아니고 일 년 이 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한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라고 밝혔다.
또 “생명은 우크라이나 사람이든 러시아 사람이든 똑같이 소중하다. 만약 한 사람이 내 눈앞에서 부상당해 쓰러져 있다면 나는 어느 나라 사람인가를 분별하지 않고 주저 없이 그를 도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혜민스님은 지난 2020년 11월 tvN ‘온앤오프’에 출연해 2015년 8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집을 공개했다가 ‘풀소유’ 지적에 휩싸였다. 이후 미국 뉴욕 리버뷰 아파트 구매 등 부동산 소유 의혹과 스타트업 수익활동 등 재산 관련 논란이 잇따라 불거졌다.
논란이 일자 혜민스님은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며 사과한 후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