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尹, '밥해줄게' 말 10년 지켜…국민과의 약속도 지킬 것"

중앙일보 서면 인터뷰…'무속 논란' 해명
  • 등록 2022-03-11 오전 9:04:20

    수정 2022-03-11 오전 9:04:20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남편이 국민과 한 약속은 더 잘 지킬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11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9일 보낸 서면 인터뷰 답변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여사는 “현재 특정 종교를 가진 것은 아니며, 여러 종교에서 말씀하는 사랑·관용과 같은 보편적 가치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자신의 종교관에 대해 밝혔다.

이어 대학 무렵까지 교회를 다니고 성경공부를 한 덕에 서양미술사를 이해하는 것에 도움이 됐다며 “미술은 종교와 연관이 깊은 학문이어서 다양한 종교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지금도 다양한 종교계 인사들과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국민의힘 제공)
윤 당선인에 대한 두터운 신뢰도 드러냈다. 김 여사는 “늘 바빠도 제게는 언제나 다정한 사람”이라며 윤 당선인에게 들었던 가장 감동적인 말로 “평생 집밥 해줄게”를 꼽았다.

그는 “연애할 때 사업하느라 바빠서 식사를 제대로 못 챙기던 모습을 남편이 안쓰러워했다”며 “결혼할 때 ‘평생 밥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잘 지키고 있다. 국민과 한 약속은 더 잘 지킬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미술품 전시·기획사인 코바나콘텐츠 대표를 맡고 있는 김 여사는 ‘어떤 대통령 배우자가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해외에는 대통령의 배우자가 직업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정치적 메시지를 갖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저는 당선인이 국정에만 전념하시도록 내조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4일 서초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제20대 대선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익명의 김 여사 측 관계자는 해당 답변을 두고 ”김 여사가 코바나컨텐츠를 ‘윤석열 정부’ 임기 내내 영리 목적으로 운영하지 않겠다는 취지”라며 “정치적 메시지를 안 내겠다는 것 역시 적극적인 대외활동보다 당장 소외 계층을 중심으로 조용한 내조에 주력하겠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날 동행의힘 모임을 주도하는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장 양금희 의원은 김 여사가 지난 2월 말 윤 당선인 비서실을 통해 A4용지 1장 분량의 자필 편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편지에서 김 여사는 “정치인 아내로 산다는 것은 희생이 필요하다”며 “사모님들의 어려움을 알겠다. 정치인 아내로 오래 사신 선배님들에게 존경하는 마음을 보내드린다. 저도 그 길을 잘 따라 배워가겠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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