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기동단 또 음주 폭행시비…이달만 세 번째

경장이 10대와 성관계하며 촬영한 사건도
서울경찰청장, 기동본부에 행실관리 당부
  • 등록 2024-02-24 오후 4:14:26

    수정 2024-02-24 오후 4:14:26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경찰이 시민과 음주 폭행 시비가 붙어 조사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뉴시스)
서울 도봉경찰서는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A 경사를 폭행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A 경사는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도봉구 길거리에서 쳐다봤다는 이유로 시민과 시비가 붙어 밀친 혐의를 받는다.

상대 시민도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서로 피해가 경미해 우선 귀가 조처했으며 추후 양측을 임의동행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경찰이 음주 상태로 시비가 붙은 것은 이번 달에만 세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동단 소속 B 경위는 지난 15일 오후 7시께 성동구 한 교차로에서 택시 기사와 시비가 붙은 후 자신을 제지하고 순찰차에 태우려는 경찰 2명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 16일 새벽에는 기동단 소속 C 경장이 관악구 신림동의 한 술집에서 술에 취한 채 시민과 시비가 붙어 폭행한 사건이 있었다.

음주 시비 외에 기동단 소속 경장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10대 학생과 성관계를 맺고 이를 영장으로 촬영한 사건도 있었다.

이에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6일 서울청 기동본부를 찾아가 소속 경찰들의 행실 관리를 당부하며 경고했다.

경찰청 감찰담당관은 지난 21일부터 서울 내 비위가 발생한 경찰서와 기동단 등을 중심으로 예방 실태 등을 확인하기 위한 특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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