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동생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부검 결과, 시신에서 수면제 성분이 나왔다. 또 형 A씨가 다량의 수면제를 구한 사실도 드러났다.
형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포렌식 한 결과에서도 ‘마취’, ‘수면’과 같은 단어를 검색한 기록도 나왔다. 그러나 A씨는 동생을 살해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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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동생의 연락이 끊겼다”고 진술한 시간에 동생을 차에 태우고 이동했고 다른 차량으로 갈아타는 모습이 포착된 것. 이에 경찰은 범죄 가능성을 의심하고 지난달 29일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 동생은 같은 날 오후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또 4년 전 형제의 부모가 하루 간격으로 숨진 사건을 다시 살펴볼지 검토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금까지 확보된 증거를 바탕으로 살인 혐의를 적용해 오는 9일 A씨를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