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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컵케이크를 들고 카이로 시내 유명 클럽에서 열린 지인 생일파티에 참석했다. 지인 중 1명이 A씨가 만든 컵케이크 사진을 SNS에 올렸고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자유”라며 A씨 일행을 옹호했지만 다른 누리꾼들은 “이집트에서는 용납될 수 없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당국은 당시 파티에 참석한 지인들과 해당 클럽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성향이 강한 이집트는 5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가진 사람은 감시 대상이 된다. 불법행위, 폭력, 증오심을 유발하는 콘텐츠 등을 만들면 계정이 정지되거나 차단된다. 방문자도 처벌받는다.
지난해 동영상 공유 앱 ‘틱톡’에 영상을 올린 인기 인플루언서 여성들도 체포됐다.
하지만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이집트 인권변호사는 “1심 판결 결과는 예상했으나 여전히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국제청원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아르지에는 이들이 석방을 요구하는 청원이 수십개가 올라왔다. 결국 이들은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인권변호사 타렉 알아와디는 AFP를 통해 “틱톡 스타들의 체포는 이집트가 매우 보수적이고 종교적인 사회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