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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프로파일러는 “그때 A씨의 부모님이 오실 이유가 없다. 그때 오시면 안 되고 빨리 119나 112에 먼저 신고해서 손씨를 찾는 게 맞는 거다. 이 부분이 좀더 의문을 낳게 한다”면서 “제가 만약 수사책임자라면 그 부분을 중심적으로 볼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배 프로파일러는 손씨의 상세 부검 결과를 두고 “제가 보기에 육안 부검은 나왔는데, 상세 부검 결과는 이번주 말 정도에 나올 것 같다”면서 “새로운 단서가 나오면 시신이 발견된 위치와 연관된 정보도 조금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 프로파일러는 A씨 소환조사가 늦은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경찰은 기초자료를 확보한 상태에서 조사해야 하기 때문에 늦은 것은 아니다. 시민들은 ‘시간이 너무 걸린 것 아니냐’고 하는데 인식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손씨 실종 시점부터 날을 세지만, 경찰들은 시신 발견 후 날짜를 세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께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A씨와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 손씨는 실종 닷새 만인 지난달 30일 실종 현장 인근 수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