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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팀은 이날 100페이지에 달하는 질문지를 준비했지만 이 대표는 검찰에 출석하며 A4용지 33쪽짜리 진술서를 제출하고, 검사의 질문에 대해서는 ‘진술서를 보라’며 답변을 대부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를 마치고 오후 10시 54분께 청사에서 빠져나온 이 대표는 취재진을 만나 “윤석열 검찰이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었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기소를 목표로 조작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어진 소명에 더욱 충실하고 굳건하게 싸워나가겠다”며 “늦은 시간에 관심 갖고 지켜봐 주시고 고생하시는 우리 지지자, 당원,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수사팀은 조사를 지연한 사실이 전혀 없고 신속히 조사를 진행했다”며 “이 사건은 장기간 진행된 사업의 비리 의혹 사건으로서 조사 범위와 분량이 상당히 많고, 최종 결재권자에게 보고되고 결재된 자료를 토대로 상세히 조사를 진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재소환에 응할지 여부와 이날 소환조사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이 대표의 신병처리 및 기소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