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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6월 25일 한 누리꾼이 황씨의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황씨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SNS에 유포했다.
이후 황씨는 변호사를 통해 자신의 사생활을 SNS에 유포한 누리꾼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황씨 측은 그리스 소속팀에서 활동하던 지난해 11월 자신의 휴대전화를 도난당했고, 사생활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을 받아왔다는 입장을 냈다.
경찰은 황씨를 협박하고 사생활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최근 이 누리꾼을 구속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황씨 측은 입장문을 내고 “연인 사이에 합의된 영상”이라며 “황씨는 현재 해당 영상을 소지하고 있지도 않고 유출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황씨가 영상 유출의 피해자로 시작된 것”이라며 “피해를 입게 된 과거 연인에 대해 깊은 유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영상이 불법 유포되고 황씨가 유포자에 대해 즉각 고소에 나섰지만 A씨는 그럴 수도 없었다”며 “A씨는 ‘황씨의 전 연인이라며 불법촬영 피해를 입었을 것이 의심된다는 취지로 글 올린 유포자’에 자신처럼 불법촬영 피해를 입었다며 어떻게 남의 영상을 유포할 수 있는지 분노했다”고 강조했다.
변호사는 사건이 알려진 6월 말쯤 황씨가 A씨에게 연락해왔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황씨가 유포자를 빨리 잡으려면 피해자가 유포자를 고소해야 한다고 요청해 피해자는 당혹스러워했다”며 “A씨는 불법 유포와 황씨의 불법촬영에 대해서도 정식으로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A씨는 황씨는 잘못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대신 언론에 전 연인과 합의 하에 촬영한 영상이라는 거짓말을 해 피해자의 마음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와 트라우마를 남겼다”며 “지금이라도 잘못을 뉘우치고 사실을 인정하길 바라며 뒤늦게나마 피해자에게 사과해야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