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대전 산성동에 있는 한 슈퍼마켓에 만 9살 남자아이 A군이 방문했다.
A군은 음료수와 장난감 등을 계산하지 않은 채 나가다 마트 직원들에게 발각됐는데, 이 과정에서 마트 주인 B씨는 A군 양팔에 멍 자국이 여럿 있는 걸 보고 경찰에 아동 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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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사이 절도 사실을 들은 A군의 어머니가 마트에 도착했다. 다급한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한 B씨는 어머니에게 “절도가 나쁜 일이라는 걸 알려줘야 하니 경찰을 불러 훈계해달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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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가 있던 A군은 어머니와 둘이 살고 있었고, 두 사람 모두 폭행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A군의 어머니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현장에서 어머니와 분리된 A군은 현재 친척이 돌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