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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고소장에는 지난 20일 오후 8시께 부산 동구의 한 태권도 도장에서 A군이 피구 게임 도중 어린 학생을 공으로 맞췄다는 이유로 B씨가 A군을 또래 친구들 여럿이 보는 앞에서 엎드리게 하고 각목을 여러차례 휘저으며 위협한 뒤 A군의 엉덩이 부위를 각목으로 한차례 때렸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A군 가족에 따르면 당시 B씨는 각목으로 A군을 한차례 가격한 뒤 또래 친구들 9명이 보는 앞에서 A군을 향해 ‘인간 XXX’라는 등 폭언과 욕설을 내뱉고 각목을 부러뜨리는 위협적인 행동도 했다고 주장했다.
A군은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A군 가족은 피해 사실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사범 B씨는 뉴스1 과의 인터뷰를 통해 “A군이 피구 게임 중에 아웃이 됐는데도 동생에게 공을 던졌고, 맞은 아이가 울음을 터뜨려 체벌을 했다”며 “욕설을 한 이유는 힘이 약한 사람을 도와줘야지 괴롭혀선 안 된다는 의미였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과한 체벌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있으며 A군과 가족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