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자 흉기 난동 제압한 남녀 경찰 콤비, 표창 받는다

남자 경찰관이 진압봉으로 내려친 뒤
여자 경찰관이 테이저건 발사
  • 등록 2023-06-20 오후 12:32:41

    수정 2023-06-20 오후 12:32:41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흉기를 들고 난동을 피운 외국인 불법체류자를 남녀 경찰관이 협동 공격을 펼쳐 검거했다. 경찰은 신속히 피의자를 제압한 이들에게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20일 경기남부경찰청 112 치안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5시께 안산시 단원구 한 주택가에서 “외국인이 싸운다”는 신고가 접수돼 관할 경찰관 2명이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은 양손에 각각 흉기와 양주병을 들고 난동을 피우고 있는 모로코인 A씨에게 투항을 권고했다.

하지만 A씨의 소란은 멈추지 않았다. 결국 현장 경찰관들은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원을 요청했고, 인근 와동파출소에서 남경 최민우 순경과 여경 고아라 경장 등 6명이 추가로 현장에 출동했다.

이들은 6명의 남자 경찰관이 A씨와 대치하는 사이 최 순경과 고 경장이 뒤로 몰래 돌아가 무기류로 제압하는 작전을 짰다.

남 순경이 1.5m 길이의 진압봉을 이용해 A씨의 손을 내리친 즉시 고 경장은 건물 안으로 달아나려던 A씨의 등에 테이저건을 명중시켰다.

곧이어 대치하던 경찰관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검거 과정에서 부상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조사 결과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확인된 A씨는 모로코에서 사망한 형을 보러 가기 위해 강제 출국을 당하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

박기성 경기남부경찰청 112 관리팀장은 “고 경장과 최 순경에게는 안전한 검거 작전을 펼친 유공으로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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