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송영길 만나 귤맛 뽐내던 이준석, 국힘선 탱자"

재난지원금 합의 번복한 이 대표 비판
"2030과의 정치적 신의 저버린 것"
  • 등록 2021-07-13 오전 10:25:13

    수정 2021-07-13 오전 10:41:34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하루만에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합의를 번복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만나 귤 맛을 뽐내던 이 대표가 국민의힘당에 가더니 100분만에 귤맛을 잃고 탱자가 됐다”고 비판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노진환 기자)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 삶에 직결되는 문제에 대해 여야 대표 간의 정치적 합의가 이렇게 가벼워서야 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2030세대와의 신의’를 저버렸다”고 말하며 “우리당이 전국민 지급을 검토하는 이유는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르면 1~2인가구의 주된 구성원인 2030 청년과 신혼부부들이 대거 지원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라 강조했다.

이어 “송 대표로부터 그같은 설명을 잘 들었을텐데 당으로 복귀하자마자 2030 청년세대를 배신한 것이냐”라 일갈했다. 소득하위 80%에게만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경우 1인 가구와 2인 맞벌이 가구가 대거 제외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윤 원내대표는 “2030 청년들은 재난 상황에도 능력과 자기가 알아서 살라는 것이 이준석의 능력주의”라며 “이준석은 청년세대와 신혼부부를 배신하지 말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전날 송영길 대표와 이준석 대표는 여의도에서의 만찬 회동 이후 양당 대변인을 통해 2차 추경을 통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두 대표께서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지 않느냐는 데에 공감대를 이루신 것 같다”며 “지급 시기는 방역이 좀 안정될 때 한다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 국민의힘 조해진,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등이 반발하자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손실을 보신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대상과 보상범위를 넓히고 두텁게 충분히 지원하는데 우선으로 추경재원을 활용하자는 것”이라며 “그 후 만약 남는 재원이 있을시에 재난지원금 지급대상범위를 소득하위 80프로에서 전국민으로 확대하는 것까지 포함하여 방역상황을 고려해 필요여부를 검토하자는 취지로 합의한 것”이라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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