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이 노태우 언급한 이유… "황교안 광주행, 맞으러 오는 것"

  • 등록 2019-05-13 오전 9:32:41

    수정 2019-05-13 오전 9:32:41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광주행에 대해 “얻어맞으려고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12일 오후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노무현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서 토크콘서트 출연자로 나서 이같은 의견을 전했다.

유 이사장은 한국당이 5.18 망언 인사들을 징계하지 않고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 “지역감정을 조장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황 대표가 광주에서 박대를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한국당 텃밭인 영남권 표심을 집결시키기 위한 행동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는 “1987년 대선 때 노태우 전 대통령이 광주에 왔을 때 유세장에서 돌을 집어 던지고 신문지에 불을 붙였다. 노 전 대통령은 대구로 가 광주에서 얻어맞고 왔다고 엄청나게 지역감정을 부추겼다”며 과거 사례를 회고했다.

이어 “황교안 대표 역시 얻어맞으려고 오는 것이다. 그가 5·18 당원들을 중징계하지 않고 온다면 눈 마주치지 않고, 말 붙이지 않고, 악수하지 않고 뒤돌아서는 게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광주 시민들이 황 대표가 왔을 때 충돌 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다.

유 이사장은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될 때 캐치프레이즈가 ‘국민통합’이었다. 정치 인생 내내 지역갈등 구도와 싸워오신 분”이라며, 노 전 대통령이 지역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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