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차기 대통령 선거가 4자 대결로 치러질 경우 후보 지지도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윤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던 직전 조사보다는 두 사람의 격차가 벌어졌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컨벤션(전시) 효과가 한 풀 꺾였고, 이 후보도 선거대책위원회 전면 쇄신 등으로 반등을 꾀했지만,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각각 3위, 4위를 차지했다.
| 차기 대통령 선거가 4자 대결로 치러질 경우 후보 지지도에서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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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회사 4개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11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대선후보 지지도에 따르면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35%, 32%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3%포인트 차다. 11월 3주차 조사에서 윤 후보와 이 후보의 격차가 1%포인트 차로 좁혀졌을 때보다는 벌어진 모습이다.
적극적인 투표층에서는 윤 후보 40%, 이 후보 3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 후보와 심 후보는 각각 5%, 3%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지난주 대비 큰 변동은 없었다. 태도 유보(없다, 모름 및 무응답)는 23%로 나타났다.
차기대선 지지후보가 있는 응답자에게 대선 후보 지지 강도를 물어본 결과, ‘계속 지지할 것이다’라는 응답은 68%,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라는 응답은 30%였다.
후보별로 보면 이 후보 지지층의 75%, 윤 후보 지지층의 73%, 심 후보 지지층의 22%, 안 후보 지지층의 21%는 계속 지지 의사를 밝혔다.
대선 당선 전망을 보면 윤 후보 40%, 이 후보 38%, 안 후보 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태도 유보는 21%였다.
투표 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8%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하며 적극적 투표층임이 확인됐다. 반면 소극적 투표층(‘가능하면 투표할 것’)은 16%, 비투표층(‘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은 5%로 나타났다.
제20대 대선에 대한 인식을 묻자 응답자의 48%는 ‘정권 심판론’을 답했고, 39%는 ‘국정 안정론’을 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5%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2위 민주당(32%)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며 4주 연속 우위를 보였다.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3%, 태도 유보는 2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9.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