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홍준표 컷오프 가슴아프지만…억울해도 물러설때 있어야"

6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
"당 개혁·혁신 필요한 가운데 희생나와"
"PK보다 TK가 관건…대폭 물갈이 돼야"
  • 등록 2020-03-06 오전 11:00:59

    수정 2020-03-17 오후 4:37:57

지난 1월 17일 오전 대구 수성구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폭망이냐 정치쇄신이냐 대구·경북선택 대한민국 운명이 결정된다’ 포럼에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홍준표 전 대표의 컷오프에 대해 “지도자는 억울해도 물러설 때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병준 전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가슴이 너무 아프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홍 전 대표가 공천을 신청한 경남 양산을에 나동연 전 양산시장과 박인 전 경상남도의회 의원, 이장권 전 경상남도의회 의원을 3자 경선에 붙이며, 홍 전 대표를 공천에서 배제했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 역시 공천을 신청한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공천배제됐다.

김 전 위원장은 “당의 중요한 자산 한 분이 큰 상처를 입은 것 같다”며 “공관위도 그분들의 의사결정을 존중해줬으면 하는 뜻을 가지고 있었고 본인들도 역시 지도자니까 지도자답게 당의 요구를 한발 물러서 받아들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김 전 지사가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히고 홍 전 대표 역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데에 대해서는 “큰 지도자로서 당의 결정을 받아주시고 억울하지만 때로는 지도자는 억울해도 물러설 때가 있어야 된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그러면서 공관위가 TK(대구경북) 지역에 대해서는 더 개혁적인 공천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당에 개혁과 혁신이 필요하고 그 가운데 이런 희생들이 나오고 있다”며 “TK 쪽에는 지난번에 정당한 절차에 의하지 않고 공천한 분들이 여전히 이를 스스로 내놓지 않고 있어 공관위가 칼을 제대로 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공화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보수통합’ 메시지를 내세우며 통합 공천을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박 전 대통령이 공천심사가 끝날 시점에 서신을 내놓은게 우연이 아니다”라며 “편지를 이용해 자기 요구를 하는 분들이 제대로 읽어보고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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